트럼프 형님의 기싸움이 다시 시작됐어. 독일이 이란 전쟁에 협조 안 한다고 삐쳐서는 주독미군 짐 싸게 만들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태야. 조만간 결정한다는데, 독일 총리가 팩폭 좀 날렸다고 바로 보복 들어가는 뒤끝 있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지. 미군 3만 5천 명을 뺄 수도 있다는데 이거 실행되면 유럽 안보는 그야말로 비상이야.
문제는 이게 남 일이 아니라는 거야. 트럼프는 예전부터 우리나라도 이란 전쟁 때 미군 형들 안 도와줬다고 대놓고 투덜거렸거든. 독일 다음 타겟이 우리 주한미군이 될지도 모른다는 시나리오가 솔솔 나오고 있어. 미군 형들이 빠지면 안보 가성비가 확 떨어지니까 우리 입장에서는 긴장해야 할 판이야.
사실 트럼프 1기 때도 짐 싸라고 했다가 바이든 형이 들어오면서 겨우 말렸는데, 다시 컴백하자마자 예전 버릇 못 고치고 “친구비 안 내면 방 뺀다”는 논리를 시전 중이야. 국제 정치를 무슨 중고거래 네고하듯이 밀당하는 느낌이랄까. 동맹국들이 이란 전쟁은 우리 일 아니라고 선 긋는 거 보면서 트럼프는 단단히 화가 난 모양이야.
유럽 안보가 흔들리면 우리도 안전지대가 아니니까 눈치껏 잘 살펴야 할 것 같아. 미군 철수 카드로 동네방네 압박 넣으면서 무역이나 안보 협의에서 이득 챙기려는 속셈이 뻔히 보여서 더 킹받네. 방 빼기 시전하기 전에 우리가 머리 잘 써서 대응 전략 짜야 할 타이밍인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