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쌤 둘째 아들 조늘 얼굴이 유튜브 채널에 떴는데 포스가 그냥 힙합 그 자체라 깜짝 놀랐음. 사회학자 샘 리처드가 인터뷰한 거 보니까 이 형님 직업이 무려 힙합 컨설턴트라고 하더라고. 한국에서 국제학교 다니고 미국 대학 졸업해서 지금은 LA 사는데, 스스로를 한국계 미국인이 아니라 미국계 한국인이라고 부르는 게 좀 신선하면서도 고개가 끄덕여짐.
어릴 때부터 여러 문화 섞여서 자란 제3문화 아이들(TCK)이라 사고방식이 되게 유연하고 개방적인가 봐. 43살쯤 되니까 이제야 자기 안에 한국, 미국, 그리고 힙합이라는 문화가 스펀지처럼 섞여 있는 걸 완벽하게 이해했대. 삶 자체가 하나의 힙합 예술인 느낌이라 간지가 아주 작렬함.
엄마가 무려 오스카 수상자인데 왜 자랑 안 하냐는 질문에 한국식 겸손 딱 장착하고 우리 엄마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하는 거 보니까 인성까지 갓벽함. 사실 윤여정 쌤이 이혼하고 나서 한국이랑 미국 왔다 갔다 하며 혼자 몸으로 애 둘 키우느라 진짜 고생 많았잖아.
첫째 아들도 뉴욕에서 당당하고 멋지게 살고 있고, 둘째도 힙합계에서 자기 영역 확실히 구축한 거 보니까 유전자는 물론이고 엄마의 쿨한 교육 철학이 진짜 제대로 빛을 발한 듯함. 갓여정의 그 쿨하고 멋스러운 감성이 아들들한테도 그대로 전수된 느낌이라 보는 내내 마음이 훈훈해짐. 역시 근본 있는 집안의 스웨그는 감출 수가 없는 모양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