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한 초등학교에서 30대 담임 교사가 2학년 여학생들한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어. 수업 시간에 유튜브 영상 고르게 해준다는 핑계로 애들을 교탁 뒤로 불러놓고는 배를 만지거나 옷 안으로 손을 넣는 등 파렴치한 짓을 저질렀나 봐. 피해를 입은 아이들이 한둘이 아니라는데, 고작 9살밖에 안 된 애기들이 느꼈을 공포와 수치심을 생각하면 진짜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오르는 상황이야. 이런 인간이 교단에 서서 애들을 가르쳤다는 게 소름 돋을 지경이지.
그런데 여기서 역대급 빌런이 한 명 더 등판해. 바로 교육청 소속 장학사인데, 피해 학부모들을 만나서 면담한답시고 대놓고 입단속을 시켰다는 거야. 교육청이랑 학교를 모두 적으로 돌리고 싶으면 매스컴에 알리고 제보하라고 협박에 가까운 경고를 날렸대. 교육계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만 중요하고 피해 아이들이나 부모님들 마음은 안중에도 없었나 봐. 가해자를 처벌하고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사람이 오히려 2차 가해를 하고 있으니 정말 기가 막힐 노릇이지.
논란이 커지니까 장학사는 애들이 언론에 노출될까 봐 조심하자는 취지였다고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고 있어. 하지만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겠어. 다행히 학교 측은 해당 교사를 직위해제하고 경찰에 신고는 했다고 하지만, 수사 과정에서 이런 은폐 시도가 더 없었는지 철저하게 파헤쳐야 할 것 같아.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켜줘야 할 울타리가 되어야 할 교육청과 학교가 오히려 가해자 편을 들거나 입막음을 시도하는 건 절대 묵과할 수 없는 일이야. 가해 교사는 물론이고 사건을 덮으려 했던 관계자들까지 싹 다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해. 이번 기회에 이런 썩은 뿌리들을 완전히 뽑아버려야 우리 애들이 마음 놓고 학교에 다닐 수 있지 않을까 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