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는 담배 많이 피우고 술 고래처럼 마시는 아저씨들만 걸리는 줄 알았던 두경부암이 요즘 젊은 애들 사이에서 아주 핫하게 유행이라네. 원인이 좀 충격적인데, 바로 성 접촉으로 옮는 인유두종바이러스 즉 HPV 때문이야. 이거 원래 여자들 자궁경부암 원인으로 유명하잖아? 근데 이게 이제는 남자들 목구멍이나 혀까지 사정없이 넘보고 있어.
특히 구인두암 환자 70% 이상이 이 바이러스 때문이라는데, 서구권에선 이미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지 오래야. 우리나라도 이제 남 일이 아니라서 올해 5월부터는 12살 남자 중학생들도 무료로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됐어. “에이 남자가 무슨 자궁경부암 백신이야”라고 생각하면 완전 구시대적 발상이자 오산이지. 이건 이제 내 목숨과 혀의 기능을 지키는 최첨단 방패라고 봐야 돼.
이 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서 더 소름 돋아. 목에 이상한 혹이 잡히거나 입안에 난 궤양이 2주 넘게 낫지 않고 버티면 바로 병원 달려가야 돼. 목소리가 갑자기 쉰 목소리로 변하는 것도 몸이 보내는 마지막 경고니까 절대 무시하면 안 되고. 다행히 요즘은 로봇 수술이 엄청 발달해서 예전처럼 수술 후에 말 못 하거나 음식 삼키기 힘든 안타까운 상황은 많이 줄었다고 해.
결론은 간단해. 담배 끊고 술 줄이는 건 기본 중의 기본이고, 아직 기회가 있다면 HPV 백신 꼭 챙겨 맞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도, 내 소중한 목구멍의 평화를 위해서도 이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 코스야. 나중에 병원 침대에서 눈물 흘리지 말고 건강할 때 미리미리 챙기는 게 진정한 승자의 국룰인 거 잊지 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