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여행 솔플 가려는데 돌쟁이 데리고 레이드 뛰자는 친구
퇴사하고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러 전라도 여수랑 순천으로 혼자만의 힐링 여행을 떠나기로 했어. 모처럼 얻은 자유라 설레는 마음으로 동기 단톡방에 슬쩍 흘렸더니 평소에 따로 본 적도 없던 동기 하나가 갑자기 개인 톡으로 자기도 끼워달라고 하더라고. 근데 문제는 이 친구한테 이제 막 돌 지난 아기가 있다는 사실이었지.

설마 애를 데려올까 싶었는데 진짜로 아기랑 동행하겠대. 숙박비랑 기차표는 자기가 다 낼 테니까 제발 숨 좀 쉬게 해달라는데 이게 대체 여행을 가자는 건지 보모를 구하는 건지 모르겠더라고. 퇴사 여행의 본질은 휴식인데 가서 기저귀 갈고 분유 타는 거 구경하게 생겼으니 기가 찰 노릇이지. 정중하게 남편이랑 오붓하게 다녀오라고 권했더니 남편은 돈 번다고 유세 떨고 자기는 독박 육아 중이라며 갑자기 분위기 싸해지게 하더라고.

아기를 두고 오면 고려해보겠다고 나름의 타협안을 던졌지만 아기가 엄마 없으면 잠을 안 잔다며 끝까지 1+1 합체를 고집하대. 결국 이번엔 혼자 쉬고 싶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더니 갑자기 흑화해서 장문의 저주 메세지를 보내는 거야. 본인 상황이 편해서 세상 물정 모른다느니, 결혼해서 애 낳아보면 사람 다 걸러진다느니 하면서 아주 인성 바닥을 인증해주더라고.

마지막에는 잘 먹고 잘살라면서 비아냥거리더니 연락처 차단하고 단톡방까지 빤스런 하던데 솔직히 조상님이 도우신 수준이지. 지 힘들다고 남의 퇴사 여행을 육아 캠프로 만들려던 건 선을 세게 넘은 거잖아. 덕분에 돈 안 들이고 인간관계 정리도 깔끔하게 했으니 이게 바로 진정한 퇴사 선물이 아닐까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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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평소 둘이 만난적 없던 사이면 손절쳐도 무방ㅋㅋㅋ 잇으나없으나한 부류
MJ •
혼자 여행하는데 끼어드는것 부터도 이상하고, 거기에 돌잡이도 동행하는건 더 이상하지
DR •
양육이 삶의 존재 이유인 사람과 친구로 남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DU •
알아서 손절해준 친구에게 감사해야겠네요~~ 시절인연이라고 거기 까지인거죠? 잘 된 일입니다
TH •
인터넷 글을 사실확인없이 긁어오는 기자는 어떻게생각하나요?
PO •
1. 적에 적은 동맹 2. 동창에 동차은 그냥 동창 3. 아쉽우면 친구 필요가 없으면 쓰레기 취급( 쓰레기통 직행)
KI •
어떻게생각하냐고??애데리고 오겠다는게 문제지 여행한다는건 즐거움이 있어야하는데 애기있으면 그게 여행이냐??그리고 그걸 거절했다고 짖어되는거보니 그 애기엄마 정치하면 딱이겠네 ㅋ저리 뻔뻔하게 사는것들은 정치인들뿐이거든 근데 이게 진짜 실제로 벌어진거 그 애엄마 몰골을보고싶네 ㅋ 안되면 마는거지 뒤끗이 드럽자나
ES •
정신과 진료가 시급합니다
GR •
여행읏 조용히 혼 누구한테 알릴필요가있을까요? 세상에는. 기연 과 악연이 섞여 흐르기 말연이죠 훌훌 터세요
ME •
절친도 아니면서 애를 데리고 굳이 오겠다는 생각을 이해할수 없네.
SK •
남편한테 찍소리도 못하면서 남 이용해서 빌붙으려는건 친구도 아니다
MI •
소설 좀그만 올려라
BK •
알아서 잘 떨어져 줬네..
BE •
스스로 손절해주니 오히려 고마운거지 ㅋㅋ
FL •
이상한 사고를 가진 친구네
UP •
남편 일한다고 지혼자 독박육아중이라고 말하는 마인드부터가 글러먹었다
Q- •
하늘이 도왔네여 저런이기주의는 진작 정리해야 삶이 편안해요
WJ •
사실 확인 안되는 인터넷 커뮤니티 떠도는 얘기를 기사로 퍼나르는 것이 기자가 할 일인지 한심하지 않나요?
JS •
이런 분들은 손절하세요.......
D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