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상상도 못 할 기상천외한 빌런이 등판했음. 60대 아재가 일회용 컵에 커피 들고 버스 타려다가 기사님이 안 된다고 정중하게 제지했거든. 대구는 원래 규정상 뚜껑 없는 음료 들고 타는 거 엄격하게 금지된 거 다들 알지. 근데 이 아재는 그게 그렇게 기분이 나빴는지 무시하고 그냥 앉아버린 거야. 기사님이 결국 경찰 부르겠다고 버스 세우니까 갑자기 눈에 불을 켜고 기사님 눈을 찌르고 들고 있던 잔으로 무차별 폭행을 가하며 폭주함.
근데 진짜 빌런의 정점은 이제부터 시작임. 경찰 기다리는 동안 갑자기 바지를 내리더니 버스 앞문 쪽에 쭈그려 앉아서 시원하게 실례를 해버린 거야. 심지어 도착한 경찰한테 당당하게 휴지 좀 달라고 요구했다는데 진짜 멘탈이 안드로메다급인 듯함. 기사님은 그 지독한 악취를 온몸으로 견디면서 차고지까지 버스 몰고 가서 직접 그걸 다 치우셨다는데, 얼마나 충격이 컸으면 지금 트라우마 생겨서 정신과 진료까지 받고 계신다고 함.
결국 이 아재는 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선고받고 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이수 명령까지 받았음. 기사님은 지금까지도 손님들 눈도 못 마주치겠다고 호소하시는데 집유 엔딩이라니 기사님 억울해서 어떡하냐. 진짜 세상은 넓고 이상한 사람은 많다는 걸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끼게 됨. 남한테 피해 주면서 살지 말자 제발. 다들 버스 탈 때는 매너 좀 챙겼으면 좋겠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