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 반장님으로 유명한 배우 최귀화가 주식 계좌를 시원하게 오픈했는데 이게 참 웃픈 사연이야. 본인은 지난 6년 동안 고수들만 한다는 사팔사팔 단타 매매에 영혼을 갈아 넣었지만 정작 수익률은 0%에 수렴하는 기적을 선보였대. 사실상 본전치기만 해도 성공인 수준으로 계좌가 꽉 막혀 있었던 거지. 실력은 없는데 열정만 넘쳤던 우리네 모습이랑 너무 똑같아서 눈물이 다 나네.
근데 진짜 레전드는 최귀화의 자녀들 계좌야. 애들한테 경제 관념 심어준다고 3년 전부터 매달 10만 원씩 적립식으로 주식을 사줬거든. 용돈이랑 세뱃돈까지 싹 모아서 ETF에 묻어놨더니 수익률이 무려 290%를 찍었다고 해. 아빠가 6년 동안 모니터 보면서 똥줄 탈 때 애들은 그냥 가만히 앉아서 자산을 세 배로 불린 셈이지. 역시 주식은 머리 쓰는 놈보다 엉덩이 무거운 놈이 이긴다는 게 학계의 정설이야.
이 처참한 실력 차이를 체감한 최귀화는 결국 단타와의 손절을 선언했어. 이제는 ISA랑 연금저축펀드 같은 꿀템 활용해서 소액 적립식 장기 투자로 방향을 완전히 틀었대. 복리의 마법이랑 배당의 맛을 뒤늦게 깨닫고는 개인이 시장 이기려고 무리하지 말고 ETF에 묻어두는 게 장땡이라고 뼈 때리는 조언까지 날렸어.
부모님이 50년 전에 내 명의로 주식 좀 사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망상을 하는 모습이 딱 우리네 모습 같아서 더 친근하네. 주식은 투기가 아니라 미래 자산이라는 마인드로 지금이라도 자녀랑 같이 금융 공부 시작하라는 게 이 글의 핵심이야. 괜히 잡주 잡고 기도 매매하지 말고 우리도 애들 수익률 반만이라도 따라가 보자. 인생은 역시 존버가 승리하는 법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