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터넷 돌아다니다 보면 진짜 어처구니없는 게 많이 보이는데, 이번엔 흉악범들 얼굴로 AI 밈 만드는 게 유행이라네. 조주빈이 감방에서 치즈돈가스 먹으면서 살쪘다고 너스레 떠는 영상이 돌아다니질 않나, 이은해가 밥 맛없다고 투정 부리는 가짜 영상까지 아주 가관도 아니야. 심지어 청주여자교도소 5인방이라면서 흉악범들을 무슨 아이돌 화보 찍듯이 모아놓고 AI 이미지로 만들어서 뿌리고 있더라고.
이런 영상들이 조회수 수백만 회씩 찍으면서 밈처럼 소비되고 있는데, 솔직히 이건 선을 한참 넘은 것 같아. 가해자들이 화면 속에서 씩 웃거나 춤추는 모습이 피해자들한테는 얼마나 큰 2차 가해겠냐고. 끔찍한 범죄를 무슨 가벼운 예능 콘텐츠처럼 즐기는 꼴이라 보는 내내 기분이 묘하고 씁쓸하더라.
더 어이없는 건 이렇게 피해자들 가슴에 대못 박는 짓을 해도 지금 당장은 딱히 처벌할 규정이 없다는 점이야. 플랫폼에 삭제 요청하는 정도가 고작이라는데, 기술 발전 속도에 비하면 법이 너무 거북이걸음인 거지. 범죄자를 희화화해서 오락거리로 삼는 건 결국 피해자의 고통을 구경거리로 만드는 거나 다름없잖아.
전문가들도 이런 현상이 범죄의 심각성을 흐리게 만든다고 경고하고 있어. 아무리 기술이 좋아지고 인터넷에서 웃자고 하는 짓이라지만, 최소한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는 잊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싶네. 흉악범들이 주인공인 화보라니 진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려고 이러는지 모르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