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 돌아가는 꼴 보니까 진짜 기가 막히네. 곧 종합소득세 신고 기간이라 그런지 오픈채팅방에서 남의 청첩장이랑 부고장이 단돈 천 원에 거래되고 있대. 원래 경조사비가 사업이랑 관련 있으면 업무추진비로 인정받아서 세금을 좀 깎아주거든? 그걸 노리고 가짜 증빙자료 줍줍하려는 빌런들이 대거 등판한 거지.
수백 명에서 천 명 넘게 모인 채팅방에서 모바일 청첩장 캡처본이 천 원 언저리에 팔리거나 가끔은 무료 나눔도 한다나 봐. 수십 장씩 쟁여두는 사람도 있다는데 이건 뭐 경조사 컬렉터도 아니고 참 신박한 광경이야. 근데 이거 세무당국에서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어서 사업이랑 1도 상관없는 거 올렸다가 걸리면 바로 탈세 확정이야. 푼돈 아끼려다 세금 폭탄 맞고 영혼까지 털릴 수 있다는 소리지.
진짜 무서운 건 개인정보 유출이야. 청첩장에 이름, 연락처, 계좌번호, 심지어 가족관계까지 싹 다 들어있는데 이걸 생판 모르는 사람들한테 팔아넘기는 게 제정신인가 싶어. 남의 민감한 정보를 돈 받고 유통하는 건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으로 인생 하드모드 진입할 수도 있는 사안이거든. 잘못하면 민사상 손해배상까지 해줘야 할 수도 있어.
고작 몇 푼 아끼겠다고 범죄의 길로 들어서는 건 너무 가성비 떨어지는 짓 아니냐고.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그냥 정직하게 벌고 정직하게 내는 게 정신 건강에 제일 이로울 듯해. 세상에 공짜는 없고 탈세는 결국 돌아오게 되어 있으니까 다들 선 넘지 말고 적당히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