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리씨가 희귀 혈액암이라는 감당하기 힘든 병마와 싸우면서 병원 침대에 혼자 덩그러니 남겨졌는데, 외로움이 극에 달했는지 배달 앱으로 정말 기상천외한 주문을 하나 넣었어. 음식 배달은 1도 없고 “딱 2시간만 내 침대 옆에서 말동무 좀 해주세요”라는 절박한 내용이었지. 타지에서 고생하는 아버지랑 직장 다니는 남동생 때문에 텅 빈 병실을 지키던 리씨가 얼마나 지쳤으면 이런 선택을 했을까 싶어 맘이 참 짠해지더라고.
근데 여기서부터 진짜 영화 같은 반전 드라마가 시작됐어. 처음 연락받은 배달 기사가 이 짠한 사연을 라이더 커뮤니티에 슬쩍 공유했더니, 그때부터 동네 라이더들이 퇴근하고 나서 약속이라도 한 듯 줄줄이 병문안을 오기 시작한 거야. 다들 양손에는 우유랑 달달한 간식, 귀여운 인형에 책까지 바리바리 싸 들고 와서 리씨의 든든한 말동무가 되어줬다네? 심지어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이 꽃다발까지 보내면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대. 세상에서 제일 바쁘게 도로를 누비는 사람들이 기꺼이 본인들 금쪽같은 쉬는 시간을 쪼개서 이름도 모르는 환자 곁을 지켜준 거지.
이런 진심 어린 관심이 그 어떤 독한 약보다 나았는지, 평소 내성적이었던 리씨 성격도 몰라보게 밝아지고 죽어가던 입맛도 돌아와서 식사량도 확 늘었대. 덕분에 상태가 눈에 띄게 안정돼서 최근에 무사히 퇴원까지 성공하고 다음 단계 치료를 준비하는 기적 같은 상황이 벌어졌어. 돈 벌기 바쁜 현대 사회에서 라이더들이 생판 남을 위해 기꺼이 “임시 가족”이 되어준 이 스토리, 진짜 훈훈함 그 자체 아니냐? 이게 바로 현실판 힐링물이고 메말랐던 인류애가 풀충전되는 소식인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