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흥덕구의 한 산부인과에서 정말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어. 입원 중이던 임신 29주 차 산모의 태아 심박수가 갑자기 떨어지는 긴급한 상황이 발생한 거야. 산부인과에서는 즉시 수술이 가능한 대학병원을 찾기 위해 근방의 충북, 충남, 대전, 세종 지역 대학병원 6곳에 전원 요청을 보냈지만, 돌아온 대답은 모두 수용 불가였어.
상황이 점점 더 심각해지자 산부인과 측은 119에 도움을 요청했고, 소방당국이 다시 한번 전국에 있는 병원들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지. 밤새도록 병원을 수소문한 끝에 겨우 다음 날 새벽 0시 24분쯤 부산 동아대학교병원에서 받아주기로 했어. 거리가 워낙 멀어서 소방헬기까지 동원해 새벽 2시 25분쯤 부산에 도착했지만, 안타깝게도 태아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어.
산모는 다행히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지만, 뱃속에서 아이를 잃은 슬픔은 무엇으로도 위로가 안 될 것 같아.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가 단순한 불편을 넘어 생명까지 앗아가는 현실이 너무 비참하게 느껴져. 지역 의료 시스템의 구멍이 얼마나 심각한지, 그리고 응급 환자가 제때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이 얼마나 절실한지 보여주는 사건이라 다들 화가 나면서도 슬픈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어.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