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에서 진짜 말도 안 되는 사건이 터졌어. 육군 부사관이라는 사람이 자기 아내를 몸에 구더기가 생길 때까지 방치해서 결국 숨지게 한 거야. 서울대 법의학교실 교수가 20년 넘게 3000건 넘게 부검했는데, 그중에서도 두 번째로 놀랐을 정도라니까 상황이 얼마나 비극적이고 끔찍했는지 감도 안 오지.
작년 11월에 신고받고 소방대원들이 출동했는데, 아내는 전신이 대변으로 오염된 상태로 소파에 앉아 있었대. 하반신은 욕창이랑 피부 괴사가 너무 심해서 구더기가 수만 마리나 기어 다니고 있었다는데 상상만 해도 온몸에 소름이 돋는다. 결국 병원에서 치료받다가 패혈증으로 돌아가셨어.
법의학자 분석에 따르면 이건 단순한 방치를 넘어서 아예 대놓고 버린 유기라고 하더라. 같이 사는 사람이 몸이 썩어 들어가는데 모를 수가 있겠냐는 거지. 이건 사실상 죽어도 상관없다는 식의 미필적 고의가 있었던 걸로 보여서 검찰도 살인 혐의로 기소한 거래. 게다가 아내 갈비뼈에서는 예전에 부러졌다가 붙은 흔적도 발견됐는데, 전문가들은 이게 외부 충격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어.
마음의 병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몸에 구더기가 생기고 살이 썩어갈 정도로 두는 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지. 이건 사회적 돌봄 시스템이 완전히 무너졌다는 경고이기도 해. 그런데도 남편이라는 사람은 아내 상태를 전혀 몰랐다면서 아직도 혐의를 딱 잡아떼고 있대. 오는 12일에 재판이 마무리된다는데, 법이 얼마나 엄중하게 심판할지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아.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도 저버린 행위에 대해 합당한 대가가 따르길 바랄 뿐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