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이번엔 쿠바를 탈탈 털겠다고 선언했어. 플로리다 행사에서 우리 군대면 쿠바 정도는 순식간에 점령 가능하다며 기세를 올렸거든. 심지어 중동에 있던 에이브러햄 링컨호 항모를 쿠바 앞마당 100야드 앞에 딱 세워두면 쫄아서 바로 항복할 거라고 호언장담까지 했지. 역시 노빠꾸 스타일답게 말하는 스케일이 진짜 남다르더라고.
거기에 그치지 않고 경제적으로도 아주 숨통을 조여버릴 작정인가 봐. 에너지, 국방, 금융 쪽 핵심 인물들 다 제재 리스트에 올리고, 걔네랑 거래하는 외국 은행들도 가만 안 두겠다며 엄포를 놨어. 인권 침해나 부패에 엮인 쿠바 공무원들은 미국 땅 밟을 생각도 하지 말라며 입국 금지 카드까지 꺼내 들었으니 사실상 쿠바 정부 인물들의 퇴로를 다 차단해버린 셈이야.
안 그래도 지금 쿠바는 미국의 에너지 봉쇄 때문에 기름도 부족하고 사회 전체가 흉흉한데, 트럼프가 불난 집에 휘발유를 제대로 들이붓고 있는 중이지. 쿠바 대통령은 트럼프의 이런 발언을 중대한 범죄 행위라고 규정하면서 전 세계에 제발 좀 도와달라고 SOS를 치고 있어. 아무리 강한 침략자라도 쿠바를 굴복시킬 순 없다고 소리는 지르는데, 솔직히 항모가 코앞에 버티고 있으면 심장이 쫄깃해질 수밖에 없잖아. 국제 질서고 뭐고 일단 밀어붙이는 트럼프식 압박 외교가 진짜 쿠바의 항복을 받아낼 수 있을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