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으로 풀려난 지 얼마 안 된 사랑제일교회 그분이 광화문에 다시 등판했어. 이번에는 계엄령이 대통령의 통치권이라며 나라가 힘들면 각 잡고 계엄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중이야. 인도 간디의 비폭력 무장을 언급하면서 천만 명 모이면 나라를 새로 세울 수 있다는데 솔직히 간디가 들으면 좀 당황할 것 같은 논리긴 해.
원래 법원 난동 사태 배후로 구속됐다가 당뇨 같은 지병 때문에 보석으로 나왔거든. 아프다고 해서 나온 사람치고는 광화문 광장에서 뿜어내는 에너지가 거의 헬스장 3대 500 치는 수준이야. 게다가 얼마 전에는 서울구치소까지 가서 윤 전 대통령 면회하고 왔다는데 행보가 아주 스펙터클함 그 자체지.
나라 어려우면 계엄령 소환 가능하다는 발언에 다들 뇌정지 오는 분위기인데 본인은 너무나 당당하게 마이크 잡고 썰을 풀고 있어. 천만 명 모으는 게 무슨 게임 퀘스트도 아니고 비폭력으로 나라를 다시 세우자는 원대한 포부를 밝히고 있는데 이게 현실판 시뮬레이션인지 아니면 본인만의 유니버스인지 헷갈릴 지경이야.
아무튼 보석 석방 이후에도 쉼 없이 광화문 지키는 열정 하나는 진짜 인정해줘야 할 듯해. 다음에는 또 어떤 기상천외한 발언으로 우리를 놀라게 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 부분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