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중문화의 찐레전드 윤복희 할머니가 과거에 겪었던 매운맛 계약 조항에 대해 털어놨는데 내용이 진짜 충격적이야. 60년대에 미니스커트로 전국을 뒤흔들었던 독보적인 월드스타였잖아. 근데 그 화려한 이미지 뒤에 숨겨진 얘기가 너무 짠해서 할 말을 잃게 만드네. 전성기 시절 해외 진출하려고 맺었던 계약서에 글쎄 “출산 금지” 조항이 떡하니 박혀 있었다는 거야. 스타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여자가 아이를 갖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았던 시절인 거지.
결혼 생활을 하면서 아이가 생겼는데도 계약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수술을 받아야 했대. 심지어 그 당시엔 피임이라는 개념 자체를 몰라서 아이가 계속 들어섰고, 결국 4번이나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고 고백했어. 이제 와서 돌이켜보면 그게 살인이나 다름없었다며 종교를 가진 뒤로 매일같이 눈물로 회개하며 살고 있다고 해. 평생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짐으로 남았다는데 이야기를 전하는 목소리에서 깊은 회한이 느껴지더라고.
지금 시대라면 당장 고소당하고 은퇴해야 할 수준의 역대급 갑질인데, 그 시절엔 월드스타로 성공하기 위해 감내해야 했던 가혹한 대가였나 봐. 6살 어린 나이에 데뷔해서 7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무대를 지켜온 전설의 인생사에 이런 피눈물 나는 서사가 숨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 시대를 앞서간 패션 아이콘이자 예술가였던 그녀의 삶이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다는 게 참 씁쓸하면서도 먹먹하게 다가오네. 당시 미니스커트 하나로 보수적인 사회를 뒤집어놨던 용기 뒤에 이런 아픔을 꾹꾹 눌러 담고 있었다니 진짜 리스펙트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