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형이 이번에 중동에서 제대로 히어로 놀이 시작하려나 봐. 호르무즈 해협에 지금 억울하게 갇힌 배들이 2천 척이나 된다는데, 얘네가 무슨 죄가 있겠어. 그냥 지나가다가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 격이지. 선원 2만 명은 밥도 못 먹고 고립돼서 거의 강제 다이어트 중이라는데, 트럼프가 이거 보고 빡쳤는지 월요일부터 “프로젝트 프리덤” 가동해서 다 탈출시켜 준다고 하더라고.
말로는 이란이랑 사이좋게 얘기 중이라는데, 뒤에서는 “누가 내 인도적 결단 방해하면 국물도 없다”라면서 매운맛 경고까지 날렸어. 사실 이건 이란이 꽉 쥐고 있는 해협 통제권을 슬쩍 가져오려는 고도의 심리전 같기도 해. 배들 다 빼주면서 생색은 생색대로 내고, 이란의 유일한 카드인 해협 봉쇄를 무력화시키려는 전략인 거지.
문제는 이란이 자기네 앞마당에서 미국이 대장질하는 걸 가만히 보고만 있을 리가 없다는 거야. 여기서 이란이 욱해서 한 대 때리면 지금 간신히 버티는 휴전이고 뭐고 다 터지고 다시 전쟁 분위기로 돌아갈 수도 있거든. 진짜 트럼프 형은 빠꾸 없는 상남자 스타일이라 그런지 승부수 던지는 클라스가 남다르긴 하네. 다음 주 월요일에 과연 배들이 안전하게 나올 수 있을지 세계가 다 숨죽이고 지켜보는 중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