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민 영화감독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2명이 오늘 법원에 구속 영장 심사를 받으러 나왔어. 작년 10월 경기 구리시의 한 식당 앞에서 소음 문제로 시비가 붙었는데, 김 감독을 심하게 폭행해서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야. 이 가해자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푹 숙인 채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고 해.
이번 사건이 더 충격적이고 슬픈 이유는 폭행 당시 김 감독의 발달장애 아들이 현장에 함께 있었다는 사실이야. 아이가 지켜보는 앞에서 아버지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거라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도 함께 적용됐어. 김 감독은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안타깝게도 뇌사 판정을 받았고, 마지막까지 4명에게 장기를 기증하며 숭고한 선택을 하고 세상을 떠나셨어.
사실 이전에도 경찰이 구속 영장을 신청했었는데, 도주 우려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두 번이나 기각된 적이 있거든. 유족들도 오늘 심사에 참석해서 결과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야. 김 감독의 아버지는 지금은 할 말이 없고 결과를 보고 이야기하겠다며 말을 아끼셨어.
이씨와 임씨라는 두 명의 피의자는 법정으로 들어가는 내내 입을 굳게 다물었어. 검찰은 이번 심사에서 가해자들이 얼마나 죄질이 나쁜지, 왜 구속해서 수사해야 하는지 조목조목 따질 예정이야. 이미 두 차례나 영장이 기각됐던 터라 이번에는 결과가 다를지 모든 시선이 쏠리고 있어. 부디 유가족들의 억울함이 조금이나마 풀릴 수 있는 결과가 나오길 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