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알글로벌리츠가 결국 배를 쨌어. 400억 원 못 갚아서 부도나고 기업회생 신청했다는데, 이거 믿고 들어간 개미들 곡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진짜 레전드인 건 이 회사를 실질적으로 주무르던 이방주 회장이 사고 터지기 직전에 대표직 던지고 나갔다는 거야. 회사에서는 나이가 많아서 물러난 거라고 해명하지만, 타이밍이 너무 절묘해서 다들 빤스런 아니냐고 의심하는 중이지.
벨기에 오피스 빌딩으로 돈 좀 벌어보려다가 감정평가 금액이 박살 나면서 모든 계획이 꼬여버렸어. 유상증자로 돈 수혈하려던 것도 엎어지고, 급하게 단기 빚내서 돌려막기 하다가 결국 한계에 다다른 거지. 남은 부채만 1.7조 원이라는데 시가총액은 이미 바닥이라 회생 절차가 제대로 굴러갈지 의문이야.
더 어처구니없는 건 신용평가사들의 태도야. 부도 신청하기 하루 전까지도 투자할 만하다고 등급 유지하다가, 터지고 나서야 뒤늦게 점수 깎는 전형적인 뒷북 평가를 시전했어. 10년 전에도 제도 개선한다고 하더니 바뀐 게 하나도 없네. 덕분에 미래에셋이나 삼성자산운용 ETF에 담겨있던 물량까지 덩달아 피해 보게 생겼어.
상장 당시 5,000원 가까이 하던 주가가 지금은 1,000원대로 떨어져서 사실상 휴지조각 수준이야. 금리 오르고 부동산 시장 얼어붙으면서 리츠 투자가 위험하다는 경고는 계속 있었지만, 이렇게 대놓고 터지니까 시장 전체 신뢰도가 수직 하락 중이야. 역시 내 돈 지켜줄 사람은 나밖에 없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사건이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