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판이 아주 제대로 달궈졌어. 코스피가 무려 6900선을 뚫어버리더니 7000 고지 바로 턱밑까지 전력 질주했네. 외국인 형님들이 혼자서 4조 원 가까이 쓸어 담으면서 시장을 아주 그냥 멱살 잡고 끌어올린 수준이야. 덕분에 우리 하이닉스 형님은 144만 원, 삼성전자는 23만 원 찍으면서 사이좋게 역대 최고가 새로 썼어. 이 정도면 거의 광기 어린 질주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아.
지표 보면 더 어이가 없어. 하이닉스 혼자서 지수 130포인트 넘게 견인했는데, 이 정도면 거의 국장 생태계 파괴종 아니냐고. 삼성전자도 질세라 뒤따라가는데, 반도체 투톱의 화력을 보니까 가슴이 웅장해지는 걸 넘어 터질 것 같아. 외인이랑 기관은 쇼핑백 양손 가득 들고 가는데, 우리 개미들만 무서워서 6조 원 넘게 던지고 나간 게 좀 짠하긴 하다. 남들 파티할 때 혼자 짐 싸서 나가는 기분이 이런 걸까 싶네.
업종별로 봐도 증권이랑 전기전자가 아주 불꽃놀이를 제대로 했어. 코스닥도 1200선 돌파하면서 분위기 탔는데, 특히 건설 쪽은 10% 넘게 수직 상승하면서 기염을 토했지. 에코프로비엠이나 레인보우로보틱스 같은 애들도 빨간맛 제대로 보여주면서 잔칫집 분위기에 숟가락 얹었어. 반도체만 가는 줄 알았더니 여기저기서 잭팟 터지는 소리가 들리더라고. 진짜 시장 전체가 약이라도 사발로 들이킨 느낌이야.
원달러 환율도 20원 넘게 뚝 떨어지면서 1460원대로 내려온 거 보니까 시장 환경이 아주 쾌적해졌네. 평소에 국장 욕하던 사람들도 오늘만큼은 입 꾹 닫고 화면만 멍하니 쳐다봤을 거야. 진짜 역대급 불장이라 눈이 다 즐거운데, 이 기세면 조만간 7000 시대 열리는 것도 금방일 듯 싶네. 다들 오늘만큼은 근심 걱정 털고 맛있는 거나 먹으면서 이 기분을 즐기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