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게임 성지라고 불리는 DJMAX 시리즈에 참여했던 작곡가 리주가 향년 42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야. 같이 작업했던 작곡가 제온이 자신의 SNS에 부고를 올리면서 이 안타까운 사실이 알려지게 됐어. 제온은 고인이 홀로 먼 여행을 떠났다며, 그가 남긴 수많은 곡들을 잊지 말고 기억해달라는 당부와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었어.
리주는 가수이자 작곡가, 그리고 유튜버로서도 대중과 활발하게 소통하던 아티스트였지. 특히 게임 음악 분야에서 독보적인 감성을 보여주며 팬층이 꽤 두터웠던 편이야. 한때는 결혼 후 귀촌해서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기도 했고, 작년에는 이혼 소식을 솔직하게 전하는 등 삶의 굴곡을 가감 없이 보여주기도 했어.
사망 원인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세상을 떠나기 며칠 전인 지난달 25일에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이 팬들의 가슴을 후벼파고 있어. “안녕”이라는 제목의 노래와 함께 “모든 분들 감사했고 미안합니다”라는 짤막한 메시지를 남겼거든. 마치 마지막 인사를 미리 준비한 것 같은 느낌이라 더 먹먹하게 다가오는 것 같아.
한 시대를 풍미했던 게임 음악가가 이렇게 이른 나이에 별이 되었다는 게 믿기지 않아. 고인이 남긴 멜로디들은 여전히 게임 속에서 흐르겠지만, 정작 그 주인공은 이제 만날 수 없다는 사실이 참 허망하네. 부디 그곳에서는 평안하길 바라며 팬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