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에 인류애 박살 나는 역대급 빌런이 등판했어. 26평 아파트 구석구석 청소해줄 사람을 찾는다면서 일당으로 달랑 3만 원을 올렸더라고. 근데 요구사항을 보면 진짜 입이 떡 벌어져. 세탁실이랑 화장실 전체 물청소는 기본이고, 주방 후드 찌든 기름때 제거에 냉장고 청소, 쓰레기 배출까지 싹 다 시키겠대. 심지어 고무장갑 같은 청소용품도 알아서 챙겨오라니 이건 뭐 장비까지 지참해서 노예 하러 오라는 소리랑 뭐가 달라?
작성자 본인이 임산부랑 아이가 있으니 엄청 꼼꼼하게 해야 한다면서 경력까지 깐깐하게 확인하겠대. 여기서 끝이 아니야. 자기가 지켜보고 있다가 마음에 안 드는 곳 있으면 일당에서 돈을 깎겠다고 대놓고 선언까지 했어. 시간 때우다 갈 사람은 오지 말라는데, 시급으로 치면 최저임금 반의반도 안 되는 수준이면서 갑질은 아주 재벌 총수급이야. 보통 26평이면 청소업체 불러도 수십만 원은 깨지는 게 국룰인데 3만 원으로 퉁치려다니 양심 어디 갔나 싶어.
더 속상한 건 이런 말도 안 되는 조건에도 지원자가 10명 넘게 몰렸다는 사실이야. 돈이 정말 간절한 사람들 절박한 심정 이용해서 착취하려는 심보가 너무 투명해서 킹받네. 요즘 당근에 설거지 알바 1만 원이나 야간 간병인 월급 120만 원 같은 저세상 공고들이 자꾸 올라온다는데, 법의 사각지대라 최저임금 보호도 못 받는 경우가 많대. 이런 양심 리모델링 시급한 글들은 플랫폼에서 광속으로 삭제해버려야 하는 거 아니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