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이 이번에 자기 유튜브 채널에서 정신과 상담받는 영상을 올렸는데 거기서 아주 수도꼭지를 틀어버렸음. 평소에 본인이 강박도 좀 있고 사소한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스타일이라 뇌가 쉴 틈이 없어서 인생 자체가 너무 피곤하다고 하더라고. 자기도 자기 성격이 왜 이 모양인지 모르겠다며 자책하는 모습이 딱 멘탈 털린 우리네 모습이랑 판박이임. 전문의 쌤이 진단하기를 고소영은 전형적인 완벽주의자라 아주 작은 일에도 에너지를 풀로 땡겨 쓰는 스타일이라 기가 다 빨리는 거래.
특히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라고 나니까 시간적 여유가 생겼는데, 그 빈 공간을 오히려 불안함이 스멀스멀 채우기 시작한 것 같다고 팩폭을 날려주심. 고소영 본인도 나름 인생 즐기면서 힙하게 살고 싶은데, 아무도 눈치 안 줘도 스스로를 강박이라는 감옥에 가두는 느낌이라 답답했나 봐. 나중에 자식들한테 “우리 엄마는 우리를 위해 다 맞춰주고 평생 희생만 했던 사람”으로 기억되기보다는 본인 일 멋지게 해내고 같이 노는 친구 같은 엄마로 남고 싶은 게 소망이래. 그런데 현실은 자기도 모르게 희생 모드로 풀가동 중이라 거기서 오는 현타가 아주 제대로 온 것 같음.
상담하면서 그동안 꾹꾹 참았던 눈물 쏟아내는데 톱스타도 참 힘들게 사는구나 싶어서 마음이 짠해지더라고. 그래도 다 털어놓고 나니까 속이 아주 후련하고 다시 용기 내서 인생 즐겨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니 다행이지 뭐야. 역시 겉으로 화려해 보여도 속마음은 다들 나름의 짐이 있고 멘탈 관리 빡세게 하나 봄. 결론은 다들 너무 완벽하려고 애쓰지 말고 가끔은 나사 하나 풀고 대충 살면서 마음 편히 지내는 게 최고라는 거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