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세상 돌아가는 꼴 보니까 기가 찬다. 전주지법 부장판사 형님이 고등학교 선배인 변호사한테 뇌물 야무지게 챙기다가 딱 걸렸거든. 무려 3,300만 원 상당인데 그 스케일이 아주 창의적이라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야.
일단 자기 와이프 바이올린 교습소 하라고 상가를 1년 동안 공짜로 빌려 썼대. 그것도 모자라서 방음 시설 공사비까지 변호사 형님이 대신 내줬다니까? 여기서 끝이 아니야. 견과류 선물 상자라고 줬는데 그 안에 현금 300만 원이 쓱 들어있었다는 사실. 이 정도면 거의 영화 시나리오 한 편 뚝딱 아니냐.
이 판사님은 돈 받은 보람을 확실히 보여줬어. 그 변호사가 맡은 항소심 사건 21건 중에 무려 17건의 형량을 깎아줬거든. 특히 돈 받은 이후에 선고한 6건은 아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원심을 파기해버렸대. 집행유예 기간에 또 음주운전한 사람을 벌금형으로 낮춰주고,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한 놈도 실형에서 집행유예로 빼주는 등 아주 연쇄 할인마가 따로 없어.
변호사는 또 어찌나 용한지 판결 나오기도 전에 석방될 거 미리 알고 성공 보수 수천만 원을 미리 땡겼다더라. 선고 전날에 성공 보수 조건을 갑자기 추가했는데 그게 판결에 그대로 반영되는 매직까지 보여줬지. 결국 공수처가 냄새 맡고 털었는데 법원에서 구속영장은 기각돼서 결국 둘 다 불구속 기소됐대. 법과 원칙이 아니라 돈과 인맥으로 굴러가는 꼴 보니까 사법부 신뢰는 이미 안드로메다로 날아간 것 같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