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형이랑 형수가 수홍이 형 돈 꿀꺽했다는 소식은 다들 알 거야. 처음엔 형수가 무죄라고 나와서 다들 뒷목 잡았는데 드디어 정의구현 제대로 됐더라고. 이번 항소심에서 형은 징역 3년 6개월로 형량이 늘었고 무죄였던 형수까지 유죄로 판결이 뒤집혔어.
이 판을 뒤집은 일등공신이 바로 법무법인 세종의 하태헌 변호사인데 이력이 진짜 사기 캐릭터급이야. 치과의사였다가 판사 찍고 지금은 변호사 하고 있거든. 이분이 자금 흐름을 아주 탈탈 털어서 돈이 어디로 샜는지 지도를 다시 그렸대. 특히 형수가 법인카드로 마트 가서 장보고 개인적으로 쓴 내역을 싹 다 잡아내서 빼박 증거를 확보한 게 결정적이었음. 횡령 규모가 100억 원대라는데 그 돈 다 어디로 갔는지 참 대단들 하셔.
재미있는 건 형수가 처음엔 경영에 아예 관심 없었다고 발뺌했거든. 그런데 변호사가 다른 절차에서 형수가 경영에 관여했다는 식의 답변을 은근슬쩍 유도한 뒤에 그걸 형사 재판에 증거로 딱 제출해버린 거야. 앞뒤 안 맞는 소리 하다가 결국 자승자박 당한 셈이지. 진짜 빌드업 오졌다고 본다. 논리로 뚜까패는 변호사 클래스 인정할 수밖에 없네.
변호사 형이 말하길 가족끼리 일할수록 계약서는 무조건 칼같이 써야 한대. 역시 돈 앞에서는 피붙이도 소용없다는 게 학계의 정설인 듯해. 가까운 사이일수록 법적 근거 남기는 거 절대 잊지 말자고. 억울하게 당했던 수홍이 형도 이제야 다리 좀 뻗고 자겠어. 이게 바로 인과응보의 정석 아니겠냐고. 사이다 원샷 한 기분이라 속이 다 시원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