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매직패스 때문에 커뮤니티 민심이 아주 흉흉함. 이번엔 한 엄마가 대통령한테 이거 좀 법으로 막아달라고 청원까지 넣었대. 애랑 같이 뙤약볕에서 한 시간 넘게 줄 서는데 옆에서 돈 더 낸 사람들이 슥슥 지나가는 거 보니까 현타가 제대로 온 거지. 애가 “저 사람들은 왜 새치기해?”라고 물어보는데 해줄 말이 없어서 “엄마가 무능해서 미안해”라고 사과까지 했다는데 진짜 씁쓸함 그 자체임.
사실 이 매직패스 시스템이 벌써 20년 넘게 운영 중인데 논란은 매년 무한 반복임. 5회권에 8만원이나 하는데 이것도 없어서 못 구하고 암표까지 판치는 수준임. 비싼 자유이용권 끊고 들어와서 정작 제대로 타지도 못하고 다리만 퉁퉁 붓는 상황이라 서민들 박탈감 폭발할 만함.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더 내고 편한 서비스 받는 게 뭐가 문제냐는 의견도 있지만 이건 대놓고 새치기할 권리를 파는 거라 교육상 최악이라는 비판이 많음.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도 방송 나와서 이거 보고 애들이 뭘 배우겠냐며 일침을 날렸었지. 먼저 줄 선 사람이 먼저 서비스받는 게 상식인데 돈으로 그 상식을 무너뜨리는 꼴이니까. 격투기 선수 김동현도 부모 입장에서 애한테 그런 모습 보여주기 싫다고 공감하더라고. 놀이공원이 꿈과 희망이 가득한 곳이 아니라 돈 없으면 고생하는 현실판 설국열차 축소판이 된 것 같아서 참 묘한 기분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