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분위기 폼 미쳤다. 코스피가 무려 7500선을 뚫어버리면서 역대급 고점을 새로 썼거든. 다들 이제 경제적 자유 얻나 싶어서 입꼬리 주체가 안 됐을 거야. 7531까지 찍었을 때는 진짜 축제 분위기 그 자체였지.
근데 역시나 주식판은 만만한 곳이 아니었어. 갑자기 외인들이랑 기관 형님들이 차익 실현한답시고 매도 폭탄을 그냥 때려 박기 시작했거든. 외인들이 무려 3조 넘게 던지고 기관도 같이 거드니까 지수가 순식간에 수직 낙하하더라. 7500 구경하자마자 7200선까지 밀려버리는 거 보니까 이게 바로 희망고문의 정석인가 싶어.
지금 개미들은 이게 웬 떡이냐 싶어서 4조 원 넘게 풀매수 때리면서 버티고 있긴 한데, 외인들이 계속 던지니까 역부족인 느낌이야. 업종별로 봐도 증권주는 6퍼센트 넘게 빠지면서 아주 처참하게 박살 나고 있고, 믿었던 하이닉스나 엘지에너지솔루션 같은 대장주들도 다 같이 파란불 켜고 빌빌대고 있어.
코스닥도 상황은 비슷해. 오르는 척하다가 바로 마이너스로 꺾여서 등락 반복하는 중인데 아주 사람 들었다 놨다 하네. 코오롱티슈진 같은 몇몇 종목만 반짝하고 나머지는 거의 다 하락장이야. 오늘 고점에 물린 사람들은 진짜 펜트하우스 입주 확정이라 눈물 좀 나겠어. 역시 주식은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아야 하는데, 우린 항상 머리 꼭대기에서 사는 게 문제지. 다들 멘탈 꽉 잡아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