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역대급 강제 존버가 또 있을까 싶네. 어떤 사람이 2020년에 감방 가기 직전에 전세금 2억 6천만 원을 영끌해서 효성중공업 주식을 주당 8500원쯤에 3만 주나 풀매수했대. 근데 하필 그 타이밍이 주가 사상 최저점이었던 거지.
그렇게 6년 동안 콩밥 먹으면서 강제로 사회와 단절됐다가 최근에 출소해서 계좌를 딱 열어봤더니 글쎄 1050억 원이 찍혀 있었다는 거야. 수익률이 무려 4만 퍼센트가 넘는 수치라는데 이건 뭐 전생에 나라를 구한 수준이지. 본인도 어이가 없는지 교도소 안 갔으면 만 원대에 진작 팔고 치킨이나 뜯었을 텐데 오히려 들어갔던 게 신의 한 수였다며 멍 때리는 중이래.
이게 가능한 이유를 보니까 요즘 AI 열풍 때문에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폭발하면서 변압기 만드는 효성중공업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덕분이래. 작년 말에 170만 원 하던 게 석 달 만에 300만 원 넘기더니 지금은 400만 원 중반대까지 점프하면서 주식 시장의 황제주로 등극 완료했거든.
물론 커뮤니티에서는 그 당시에 개인이 그만큼 물량을 한 번에 쓸어 담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하냐며 주작 의혹도 솔솔 나오고 있긴 해. 전문가들도 이런 극단적인 사례 보고 무지성 투자하면 골로 갈 수 있다고 경고하더라. 그래도 만약 진짜라면 이건 거의 코인 졸업급 수익률이라 개미들 멘탈 바사삭 되는 중임. 역시 주식은 사고나서 계좌 비번을 까먹거나 어디 6년 정도 갇혀 있어야 큰돈을 만지는 건가 싶기도 하고 참 세상 요지경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