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독일 공연 스태프 모집 공고가 떴는데 조건이 아주 가관이야. 일단 무급인데 밥은 준대. 대신 공연을 볼 수 있게 해준다는데, 이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냐고. 심지어 요구하는 자격 요건은 거의 어벤져스급이라 입이 떡 벌어져. 한국어, 독일어, 영어를 다 구사해야 하고 K-팝 공연 경력에 조명, 음향 지식까지 갖춘 전문가를 찾고 있거든. 이런 고급 인력을 뽑으면서 인건비는 0원이라는 게 참 놀라운 발상이지.
더 어이없는 건 티켓 가격이랑 비교했을 때야. VIP 좌석이 무려 42만 원이고 제일 저렴한 일반석도 15만 원이 넘는다는데, 관객들 돈은 야무지게 챙기면서 정작 일손은 팬심 이용해서 공짜로 날로 먹으려다 딱 걸린 거지. 담당자 지인이라는 작성자는 팬들한테 좋은 기회일 것 같아서 올렸다고 해명했지만, 그게 오히려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어. 팬이면 더 소중하게 대접해야지, 호구로 보고 부려 먹으려 하니 민심이 폭발할 수밖에 없잖아.
일을 하면서 공연을 제대로 즐기는 게 가능할 리도 없고, 다른 통역사는 돈 주면서 현장 스태프만 무급으로 퉁치려는 차별 대우도 아주 킹받는 포인트야. 요즘 같은 시대에 이런 식으로 열정페이 요구했다가 커뮤니티에서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 중이지. 팬들의 사랑을 인질로 잡고 공짜 노동력 착취하려다 이미지 제대로 떡락하게 생겼네.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데 팬들 진심을 이런 식으로 이용하는 건 선을 한참 넘은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