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사람 하나 없다더니 45년 우정도 술 한 잔에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질 수 있나 싶어. 초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낸 죽마고우들이 오랜만에 모여서 술자리를 가졌는데, 한 명이 응급실로 실려 가는 비극이 발생했어. 가해자 놈은 심지어 해외 살다가 잠깐 들어온 거라 더 반가운 자리였을 텐데, 친구를 피투성이로 만들고 인생을 망쳐놨네. 이 정도면 죽마고우가 아니라 그냥 죽이려고 온 원수 수준인데, 이건 뭐 바로 손절 각이지.
상황은 자정이 넘은 시각에 터졌어. 피해자 아내는 남편이 응급실에 있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갔는데, 남편 얼굴이 이미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피범벅이었대. CCTV 영상을 보니까 진짜 가관이더라고. 말다툼 좀 하더니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쓰러진 사람 목덜미를 잡고 질질 끌고 다니는 건 기본이야. 그러다 손을 탁 놓는 바람에 머리가 바닥에 쿵 떨어지기까지 했어. 이때 머리에 엄청난 충격이 갔을 거야.
결국 피해자는 안와골절이라고 눈 뒤쪽 뼈가 다 으스러지는 중상을 입었어. 가해자 이 인간은 사고 친 다음 날 바로 해외로 탈주하려다가 경찰에 긴급 체포됐는데, 법원 구형이 고작 “1년”이라니 진짜 개노답이지. 피해자 가족들은 억장이 무너지는데 가해자는 1년 뒤면 자유의 몸이라니 법이 너무 가벼운 거 아니냐고. 45년이라는 세월을 같이 보낸 친구가 한순간에 괴물이 되어 나타나다니, 이건 진짜 배신감 레벨이 측정 불가 수준이야. 술 들어가면 본성 나온다더니 45년 우정보다 무서운 게 진짜 개판인 술버릇이었나 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