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있는 어떤 숙성회 맛집 사장님이 스레드에다가 자기만의 도마 세척 비법이라고 올렸는데, 이게 지금 온라인 커뮤니티를 아주 뒤흔들어 놨어. 생선 회 뜨다 보면 도마에 생선 기름이 꽉 박히는데, 아무리 주방 세제로 닦아도 답이 안 나온다나 봐. 그래서 이 사장님이 선택한 비장의 무기가 뭐냐? 바로 PB-1이야.
이거 원래 자동차 찌든 때 닦거나 화장실 청소할 때 쓰는 강력한 공업용 세정제거든. 통에 해골 마크 딱 그려져 있는 그거 맞음. 근데 이걸 식재료 닿는 도마에 촥촥 뿌리면 기름이 아주 뿜어져 나온다고, 특유의 쩐내도 안 난다고 당당하게 인증샷까지 찍어서 올린 거야. 파란 도마 위에 공업용 세제 뿌리고 맨손으로 슥슥 문지르는 모습 보고 사람들이 진짜 뒷목 잡았지.
반응 보니까 아주 살벌해. 어떤 사람이 “그거 강알칼리에 독성 성분 들어있어서 피부로도 흡수되고 호흡기에도 안 좋다”고 일침 날렸거든. 도마가 무슨 자동차 엔진도 아니고, 거기다가 회 썰어서 손님한테 줄 건데 공업용 세제를 쓴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되잖아. 욕실 청소할 때도 환기 빡세게 해야 하는 물건을 음식 닿는 곳에 쓴다니 정말 상상 초월이지.
결국 사건이 커지니까 사장님이 글은 빛의 속도로 지웠는데, 이미 캡처본 다 퍼져서 곤란하게 됐지. 회 좋아해서 자주 먹으러 다니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이제 도마 위생까지 걱정해야 할 판이야. 진짜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들도 믿고 먹어도 되는 건지 의문이 들 정도라니까. 도마 기름 빼려다 손님 건강까지 빼버리겠다는 소리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닌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