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시대 쌍칼 형님으로 포스 뿜뿜하던 박준규 형님이 요즘 좀 짠한 근황을 전했어. 뮤지컬 제작에 손댔다가 아주 호되게 당했더라고. 공연은 관객 없어서 적자 보다가 결국 접었는데, 진짜 문제는 12억이라는 거금이 공중분해 됐다는 거야. 심지어 같이 투자하기로 한 사람이 계약서 장난질을 쳐서 아내분 이름으로 책임을 다 넘겨버리는 사기까지 당했다네. 12억이면 웬만한 동네 아파트 몇 채 값인데 이걸 독박 썼다니 진짜 뒷목 잡을 일이지.
결국 20년 넘게 살던 서울 아파트랑 자가용까지 처분하고 지금은 월세 빌라로 옮겨서 살고 있대. 왕년에 잘나가던 모습 생각하면 진짜 인생 한 방에 훅 간다는 게 무섭긴 해. 지금은 아내가 하는 라이브 커머스 도와주면서 생활하고 있는데, 빚 갚으려고 꾸준히 일하면서 버티는 중이라나 봐. 한때 스크린이랑 TV 누비던 형님이 쇼핑 호스트 보조 하고 있다니 세상 참 알다가도 모르겠어.
사람 믿고 투자했다가 뒤통수 제대로 맞은 셈인데, 진짜 사기꾼들은 어디에나 있나 봐. 집까지 팔고 월세살이하면서도 멘탈 잡고 일하는 거 보면 역시 멘탈 하나는 쌍칼급인 듯해. 일반인 같으면 멘탈 터져서 누워 있었을 텐데 꾸준히 갚아나가는 모습이 참 대단하면서도 씁쓸하네.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더니 형님도 너무 순진했던 걸까. 얼른 빚 다 청산하고 다시 예전처럼 폼나게 활동하는 모습 보고 싶다. 사기꾼들은 제발 다 천벌 받았으면 좋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