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 장 열리자마자 분위기 진짜 롤러코스터 저리가라였음. 아침엔 미국 형님들이 좀 비실비실하길래 “아 오늘 내 계좌 녹아내리나” 싶어서 다들 손가락만 빨고 있었거든. 중동 쪽 상황도 안 좋고 나스닥도 주춤하니까 원달러 환율이 무슨 1470원 위로 솟구쳐서 다들 멘붕 왔을 정도니까. 근데 역시 우리 k-개미들은 기개가 남달랐어. 외인들이 5조 넘게 물량 폭탄 던지는 걸 몸빵으로 다 받아내면서 지수를 기어코 끌어올려 버렸네. 기관이랑 손잡고 국장의 저력을 보여준 셈이지.
특히 하이닉스가 오늘 제대로 사고 쳤음. 장 내내 약세인가 싶더니 막판에 뒷심 발휘하면서 역사적 전고점을 새로 써버렸거든. 168만 9천 원이라니 이건 뭐 거의 신의 영역에 발 담근 수준 아님? 현대차도 7퍼센트 넘게 솟구치고 덩치 큰 형님들이 힘 좀 써주니까 코스피가 결국 7498이라는 기록적인 숫자로 마감했어.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이라니 국장러들 간만에 어깨 좀 펴도 될 듯.
코스닥도 변동성 장난 아니었는데 결국 빨간불 켜면서 1200선 위로 올라왔음. 로봇 테마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랑 코오롱티슈진 같은 애들은 두 자릿수 급등하면서 분위기 제대로 띄웠지. 물론 건설이나 기계 쪽은 좀 파랗게 질려서 춥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웃으면서 퇴근할 수 있는 기분 좋은 날이었던 거 같아. 환율 높은 건 좀 찜찜해도 하이닉스 전고점 돌파한 거 보면 일단은 축배부터 들어야 하지 않겠어?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말도 오늘은 잠시 접어두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