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형님이 간만에 큰 건 하나 터뜨렸어. 러시아랑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5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 동안 휴전하기로 했다고 본인 SNS인 트루스소셜에 박제해버렸네. 그냥 잠깐 총 내려놓는 수준이 아니라 양쪽에서 포로를 무려 1천 명씩 맞교환하기로 했다니까 스케일이 장난 아니지.
트럼프 말로는 본인이 직접 푸틴이랑 젤렌스키한테 딜을 넣어서 성사시킨 거래. 역시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말이 딱이야. 이 전쟁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제일 맵고 짠 분쟁이었는데, 이번 휴전이 지긋지긋한 전쟁을 끝내는 시작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감성 한 스푼 얹더라고. 지금도 매일매일 종전하려고 실무진들 뇌세포 풀가동 중이라니까 기대해볼 만해.
사실 그전까지만 해도 러시아는 자기네 전승절 퍼레이드 안전하게 하려고 지들 마음대로 휴전한다고 통보하고, 우크라이나도 우리도 쉴 거라며 맞불 놓으면서 각자도생하고 있었거든. 서로 상대방이 하는 말은 귓등으로도 안 듣고 계속 샷건 치면서 싸웠는데, 트럼프가 등판해서 정리하니까 이제야 좀 말이 통하는 느낌이야.
전쟁터에서 굴고 있던 군인들이랑 가족들한테는 진짜 단비 같은 소식이지. 이번 사흘이 단순히 서브 타임이 아니라 진짜 엔딩 크레디트 올라가는 시작이길 바랄 뿐이야. 역시 이 바닥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체감하게 되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팝콘 각 잡고 지켜보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