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제약회사 영업맨으로 구르면서 10년 동안 무려 8억이나 미국에 송금한 가장 사연인데 진짜 눈물 없인 못 본다. 본인은 한국에서 고시원 수준의 좁아터진 원룸 살면서 컵라면으로 끼니 대충 때우고 돈 아껴서 다 보냈는데, 아내 SNS 슬쩍 보니까 미국에서 골프 레슨 받고 화려한 파티 즐기면서 아주 럭셔리하게 인생 즐기고 있었대. 남편은 한국에서 컵라면 국물 마시며 버틸 때 아내는 미국에서 와인 잔 기울이며 호의호식하고 있었으니 현타가 안 올 수가 없지.
딸이 대학 입학해서 이제 한국 들어오라고 하니까 아내가 미국은 그렇게 만만한 곳 아니라고 퇴직할 때까지 돈이나 계속 벌어서 보내라며 칼같이 거절했음. 이건 뭐 그냥 남편을 가족이 아니라 돈 뽑는 인간 ATM 기계 정도로 생각한 거나 다름없음. 남편은 결국 멘탈 가루 돼서 이혼 결심하고 그동안 보낸 돈이라도 보상받고 싶어 하는 중이야.
변호사 성님이 등판해서 팩폭 날려주기를 이미 보낸 8억은 부부 공동 생활비랑 교육비 명목이라 따로 돌려받기는 빡세다고 하네. 하지만 재산 분할할 때 남편 소득이 압도적이라 기여도 면에서 훨씬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대. 특히 남편 돈으로 미국에 야무지게 마련한 집도 분할 대상에 포함된다고 하니까 싹 다 털어와야겠지. 정당한 이유 없이 귀국 거부하고 돈만 보내라고 강요한 거라 위자료도 쌉가능이라니까 그나마 사이다 엔딩 기대해 볼 만한 상황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