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빠이 이상용 아저씨라고 하면 보통 근육맨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겠지만 이 형님 인생은 생각보다 굴곡진 수준을 넘어서 롤러코스터 그 자체였음. 한창 잘나가던 96년도 말에 갑자기 심장병 어린이 후원금 빼돌렸다는 횡령 혐의로 억까당하면서 인생의 전부였던 방송 다 잘리고 순식간에 나락 갔었거든. 우정의 무대랑 위문열차에서 군인들 사기 올리던 국민 MC였는데 한순간에 사기꾼 낙인찍혀버린 거지.
근데 알고 보니 이게 다 제대로 된 증거도 없는 의혹 보도였고 딱 3개월 만에 검찰에서 혐의 없음 무죄 떴음. 억울해서 혈압 200까지 올라가고 병원 실신해서 벽에 스티로폼 붙여놓을 정도로 멘탈 터졌는데도 나중에 언론 상대로 소송도 안 하고 쿨하게 넘기셨더라고. 진짜 보살이 따로 없음.
더 소름 돋는 건 실제로 본인 사비 털어가며 수술시켜준 애들만 567명이나 되는데 언론은 나쁜 의혹만 대문짝만하게 쓰고 무죄 판결 난 건 개미만 하게 구석에 써서 사람 하나 바보 만든 거지. 방송 복귀 안 될 때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넘어가서 한국 관광객 가이드 일하며 팁 모으고 버텼다는데 진짜 생활력 만렙에 멘탈 갑 인정해야 함.
결국 한국 돌아와서 전국 돌면서 강연하고 수박밭 가서 수박 사 먹고 사람들 웃겨주며 사시다가 81세로 별이 되셨음. 마지막까지 본인은 성공한 삶이었다고 웃으며 회고하셨다는데 억까는 당했지만 근본은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걸 몸소 증명하신 셈임. 뽀빠이 형님이야말로 진정한 이 시대의 상남자가 아닐까 싶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