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자기 돈에 17억 빚 끌어모아서 SK하이닉스에 인생 배팅한 공무원 형님이 등판했어. 총 22억 넘게 풀매수 때렸는데, 블라인드에 인증 올라오자마자 엄청나게 화제가 됐지. 자기 자본 대비 4.4배 레버리지를 땡긴 건데 이건 거의 상남자식 매매법의 끝판왕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평단가는 16만 5438원 정도고 현재는 살짝 마이너스 찍히고 있다는데, 사실 이 정도 금액이면 숨만 쉬어도 나가는 이자가 어마어마할 텐데 멘탈이 진짜 갑인 것 같아. 융자 만기일이 9월이라 그전까지 쇼부를 봐야 하는 상황이야. 예전에 5억 몰빵했던 그 공무원 본인이라면서 조작 논란에 대해서도 D+2 거래일 시스템 때문이라고 쿨하게 해명까지 마쳤네. 계좌 구성을 보면 현금 매수랑 소수점 투자까지 섞어서 아주 영혼까지 탈탈 털어 넣었더라고. 소수점 투자는 수익률이 300%에 달한다니 이 형님 예전부터 하이닉스 찐팬이었나 봐.
요즘 개미들이 삼성전자랑 하이닉스로 다 갈아타면서 빚투 규모가 엄청나게 커지고 있다는데, 하이닉스 신용 잔고만 1년 사이에 437%나 폭증했대. 증권사 융자 이자가 연 7~9% 수준이라 주가 좀만 빠지면 반대매매 당해서 순식간에 골로 갈 수도 있는 위험한 도박이긴 해. 그래도 이 공무원 형님의 근거 있는 자신감이 과연 떡상으로 이어질지 다들 숨죽이고 지켜보는 중이야. 하이닉스가 과연 이 형님을 펜트하우스로 보내줄지 아니면 한강 뷰를 보게 해줄지 아주 흥미진진한 구경거리가 생겼어. 주식 판은 역시 알다가도 모를 일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