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어떤 공무원이 역대급 주식 계좌를 인증해서 지금 커뮤니티인들의 정신을 아찔하게 만들고 있어. 이 야수 같은 상남자는 SK하이닉스 한 종목에만 무려 23억 원 넘게 몰빵을 박아버렸거든. 근데 더 소름 돋는 사실은 그중 17억 원이 증권사 융자, 즉 쌩빚이라는 거야. 본인 자금은 5억 원도 안 되는데 대출을 영끌해서 자기 자본 대비 4.4배 레버리지를 땡긴 거지.
평균 매입 단가는 165,043원 정도인데, 인증샷 찍을 당시에는 주가가 살짝 내려가서 이미 450만 원 정도 파란불이 켜진 상태였어. 하지만 이분, 과거 소수점 투자 계좌를 보면 수익률이 거의 300퍼센트에 달하는 걸 봐서 하이닉스에 대한 신앙심이 보통이 아닌 것 같아.
문제는 이 융자 대출 만기가 9월 초라 딱 4개월 안에 쇼부를 쳐야 한다는 점이야. 증권사 이자가 연 7에서 9퍼센트로 어마무시한 고금리라 숨만 쉬어도 돈이 살살 녹는 중이지. 만약 주가가 여기서 더 떨어지면 증권사에서 강제로 주식을 팔아버리는 반대매매가 실행돼서 계좌가 그대로 공중분해될 위험도 있어.
이게 진짜 공무원 계좌인지 아니면 정교하게 만들어진 주작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실이라면 진짜 철밥통 내던지고 인생 역전 노리는 극한의 도박이나 다름없어. 과연 9월에 한강 뷰 아파트로 갈지 아니면 진짜 차가운 강물 온도 체크하러 갈지 전국의 개미들이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는 중이야. 역시 진정한 야수의 심장은 우리 주변에 멀리 있는 게 아니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