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을 기억해? 경비원으로 일하시던 최희석 씨가 한 입주민의 무자비한 갑질 끝에 스스로 생을 마감하셨던 일이야. 사건의 시작은 주차된 차를 이동시키려고 손으로 밀었다는 너무나도 사소한 이유였는데, 차주였던 심 씨는 이걸 빌미로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의 보복과 괴롭힘을 시작했어.
심 씨는 경비원을 화장실로 끌고 가 감금한 채 코뼈가 부러질 정도로 무차별 폭행을 가했고, 사표를 쓰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괴롭히겠다며 입에 담기 힘든 협박을 일삼았어. 심지어 자기가 폭행당했다며 진단서까지 끊어와서 허위 고소를 하는 등 적반하장의 끝판왕을 보여줬지. 결국 최 씨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마지막 목소리를 담은 음성 유서를 남기고 떠나셨어.
가해자 심 씨는 재판 과정에서도 반성은커녕 언론이나 법원 탓만 하는 뻔뻔함을 시전하다가 결국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의 엄중한 처벌을 확정받았어. 이 사건은 우리 사회에 경비 노동자의 열악한 처우와 인권 보호에 대한 큰 경종을 울렸고, 노동자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사망과 인과관계가 있다는 점이 인정되어 산업재해로도 처리됐어. 사람을 도구처럼 대하는 왜곡된 갑질 문화가 한 사람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게 너무나도 가슴 아프고 씁쓸한 현실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