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청에서 역대급 정모가 열렸어. 무려 공무원 78명이 한꺼번에 검찰로 소환되는 기적을 보여줬거든. 사건의 전말을 보면 아주 기가 막혀. 2021년 여름에 이 사람들이 내부 시스템에 몰래 접속해서 일도 안 했는데 야근했다고 구라를 친 거야. 그렇게 해서 야무지게 챙긴 쌈짓돈이 무려 1083만원이라네.
한두 명도 아니고 78명이 단체로 쿵짝을 맞춰서 나랏돈을 야금야금 파먹었다는 게 소름이지. 원래 수사 대상은 112명이나 됐는데, 일단 78명이 먼저 검찰행 티켓을 끊었어. 나머지 34명도 지금 대기표 뽑고 조사받는 중이라니까 안동시청 분위기 완전 싸할 것 같아.
경찰은 지금 한 명씩 차례대로 보내버리고 있는데, 자세한 수사 내용은 영업비밀이라며 말을 아끼는 중이야. 안동시 쪽에서는 이미 내부 감사에서 걸려서 징계받은 일이라고 대충 수습하려는데, 징계로 끝날 일이 아니었나 봐. 이제는 검찰 가서 정식으로 참교육받을 시간인 거지.
야근 수당으로 소고기 사 먹으려다 인생이 고기판 되게 생겼어. 78명이면 대형 버스 두 대는 꽉 채워서 갈 텐데, 검찰청 입구에서 단체 사진이라도 찍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국민 세금이 무슨 마르지 않는 화수분인 줄 아는 사람들 때문에 오늘도 혈압이 수직 상승한다.
이 정도면 거의 동호회 수준인데, 공무원들끼리 으리으리하게 한 건 하셨네. 공직 사회 기강이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건지, 아니면 세금이 공짜 돈이라고 생각한 건지 모르겠어. 78명이면 웬만한 중소기업 전체 인원인데 그 인원이 다 같이 범죄에 가담했다는 게 유머다. 앞으로는 야근 수당 챙길 생각 말고 반성문이나 야무지게 써야 할 듯. 법의 심판 제대로 받고 다시는 이런 일 없었으면 좋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