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월계동 도로에서 아무 이유 없이 고등학생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한 명을 숨지게 만든 24살 가해자 장 씨 사건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어. 그런데 지금 인터넷에서는 사건 그 자체의 잔혹함보다 가해자의 외모 때문에 논란이 아주 거세게 일고 있는 중이야. 범인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SNS랑 온라인 커뮤니티에 순식간에 퍼지기 시작하더니, 특정 게시글에는 댓글이 천 개 넘게 달리면서 온갖 황당한 말이 나오고 있거든.
문제는 가해자의 사진을 본 일부 사람들의 반응이야. “잘생겼네”, “얼굴만 봐선 전혀 모르겠다”, “이렇게 멀쩡하게 생겼는데 대체 왜 그랬냐” 같은 식으로 범죄자의 외모를 평가하는 댓글이 수두룩하게 달리고 있어. 심지어 어떤 커뮤니티에서는 잘생겼다는 취지의 글이 베스트 댓글로 올라가기까지 했으니 상황이 정말 어처구니가 없지. 사람 목숨을 앗아간 살인범을 두고 외모를 따지는 게 과연 제정신인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어.
다행히 정신 차린 사람들이 “살인자 외모 평가는 진짜 선 넘었다”라거나 “사적 제재나 신상 유포는 위험하다”며 자중하자는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이미 외모 품평으로 도배된 상황이라 씁쓸함이 가시질 않아. 이 와중에 경찰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서 장 씨의 사이코패스 여부를 검사해봤는데, 40점 만점에 25점 미만이 나와서 일단 공식적인 사이코패스 분류 기준에는 안 맞는다는 결과가 나왔어. 충동성이나 공감 부족 같은 항목에서 기준치에는 못 미쳤나 봐.
현재 경찰은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이 가해자의 신상을 공식적으로 공개할지 여부를 두고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해. 꽃다운 나이의 학생이 억울하게 희생된 너무나 비극적인 사건인 만큼, 범인의 얼굴이 어떻니 하는 소모적인 외모 품평보다는 가해자가 지은 죄만큼 엄중한 처벌을 받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