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정책실장이 페이스북에 AI 국민배당금 도입하자는 글 하나 올렸다가 국장이 아주 그냥 수직 낙하를 해버렸음. AI 시대에 초과 이익은 소수한테 쏠릴 수밖에 없으니, 반도체로 돈 버는 기업들한테 세금 걷어서 국민들한테 나눠주자는 뉘앙스로 글을 썼거든. 근데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이게 기업들 횡재세 때리겠다는 소리로 들렸는지 공포 지수가 천장을 뚫어버렸음.
덕분에 8000선 고지 탈환하려던 코스피가 순식간에 7400대까지 곤두박질치면서 전광판이 파랗게 질려버렸음. 특히 외인들이 삼성전자랑 하이닉스에서만 합쳐서 거의 4조 가까이 팔아치우면서 탈출 버튼을 사정없이 눌러버린 게 뼈아픈 포인트임. 시총 대장주들이 고꾸라지니까 시장 전체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음.
상황이 심각해지니까 실장이 다시 등판해서 새로운 세금 만드는 게 아니라 AI 붐으로 늘어난 세금 수입을 활용하자는 의미였다고 부랴부랴 해명을 내놨음. 그제야 낙폭을 좀 회복하면서 진정되긴 했지만, 고위 공직자 키보드질 한 번에 증시가 요동치는 꼴을 보니 이게 실화인가 싶음. AI 초과이익을 사회적으로 재분배하라는 압박이 현실화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랑 하이닉스 주주들만 강제로 롤러코스터 탄 셈임. 앞으로도 이런 정책 리스크가 국장 발목을 잡을까 봐 개미들 걱정만 한 가득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