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에 91억 자산 인증한 의사가 등판해서 부동산 투자자들 멘탈을 아주 탈탈 털어버렸어. 최근 1년 동안 주식으로만 무려 21억을 벌었다는데, 인증샷에 찍힌 숫자를 보니까 입이 안 다물어질 정도야. 이 양반 논리가 아주 살벌한데, 집 한 채 사서 평생 대출 원리금 갚느라 금쪽같은 투자금 다 날리는 게 세상에서 제일 미련한 짓이라고 하네. 부동산은 거래세도 비싸고 세금도 주렁주렁 달린 데다 팔고 싶을 때 팔지도 못하는 후진국형 자산이라면서 아주 극딜을 박았지.
심지어 압구정 아파트 가격은 72억에서 58억으로 떡락하고 있는데 코스피는 8000을 향해 가고 있으니, 아직도 부동산 붙잡고 있는 사람들 보고 “벼락거지”라고 부르면서 비웃는 중이야. 세입자랑 기 싸움 할 일도 없고 임장 다닐 필요도 없이 방구석에서 손가락 하나로 돈이 복사되는 주식이 최고라는데, 솔직히 부러우면 지는 거라지만 이건 너무 배 아프긴 하다.
계좌 비중 보니까 해외 주식 비중이 엄청나던데 갓조국 성님들 등에 올라타서 제대로 꿀 빨았나 봐.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다들 주식 사라고 꼬드기는데, 댓글창은 내 집 마련이 주는 심리적 안정이 최고라는 보수파랑 수익률이 깡패라는 실전파가 붙어서 아주 개싸움이 났어. 하지만 91억이라는 결과물 앞에서 무슨 반박이 의미가 있을까 싶어. 결국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 많은 놈이 장땡인 게 현실이지. 역시 인생은 주식인가 싶으면서도 묘한 씁쓸함이 몰려오는 소식이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