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정말 화나는 학교 폭력 사건이 발생했어. 지난 7일 오후 5시쯤 포항 남구 오천읍에 있는 어떤 PC방 건물 옥상에서 여중생 두 명이 또래 학생들한테 단체로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들어와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대. 경찰이 파악한 바로는 그 자리에 있던 학생들 수가 꽤 많았는데, 직접 때리거나 욕설을 퍼부은 가해 학생은 6명 정도고 주변에서 이 광경을 구경하며 서 있던 학생도 10명이 넘었다고 하더라고.
사건의 시작은 정말 사소했어. 피해 학생 중 한 명이랑 평소 알던 사이였던 가해 학생이 말다툼을 하다가, 오해를 풀자면서 피해자를 옥상으로 불러낸 거야. 그런데 화해는커녕 미리 기다리고 있던 무리와 함께 폭행을 시작한 거지. 피해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뺨을 수차례 맞았고, 가해자들이 욕을 하면서 다리 사이로 기어가라는 굴욕적인 강요까지 했다고 털어놨어. 실제로 다리 사이를 지나는 최악의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그 현장에서 느꼈을 수치심과 공포는 말로 다 못 할 수준이었을 거야.
현재 피해 학생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겉으로 보이는 상처보다 마음의 상처가 더 커서 심각한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해. 경찰 관계자도 폭행 사실 자체는 어느 정도 확인이 된 상태라고 전했어. 지금은 피해자 진술을 토대로 가해자들과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을 소환해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래. 어린 학생들이 모여서 이런 가혹 행위를 스스럼없이 저질렀다는 게 참 씁쓸하고, 이번에는 흐지부지 넘어가지 말고 철저한 조사가 이뤄졌으면 좋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