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회장이랑 노소영 관장의 세기의 이혼 소송이 드디어 오늘 다시 불붙었어. 지난번 2심에서 무려 1조 3천억 원이라는 상상도 못 할 금액이 터져서 다들 입이 쩍 벌어졌었는데, 대법원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 원은 기여도로 쳐줄 수 없다고 사건을 다시 돌려보냈잖아.
그래서 오늘 조정 기일을 열고 양측이 재산 분할 범위를 다시 논의하는데, 조 단위 돈을 놓고 벌이는 불꽃 튀는 기싸움이 정말 장난 아닐 것 같아. 위자료 20억 원은 이미 확정됐지만 남은 재산 분할 액수가 워낙 커서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상황이지.
그런데 오늘 법원에는 이것만큼이나 황당하고 기묘한 재판이 하나 더 기다리고 있어.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롯데리아 햄버거 회동” 사건인데, 군 장성들이 계엄령 당일에 안산의 한 햄버거 매장에 은밀하게 모여서 임무를 나누고 계엄을 모의했다는 혐의야.
별을 단 장군들이 하필 햄버거집에서 모의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터넷에서는 온갖 조롱 섞인 드립이 쏟아지기도 했지. 원래는 군사법원으로 갈 사건이었지만 특별검사팀의 요청으로 일반 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됐어. 한쪽은 역대급 재산 싸움이고 한쪽은 햄버거집 음모론을 파헤치는, 그야말로 법원 판타지 영화 한 편 찍는 수준의 다사다난한 하루가 펼쳐지는 중이야. 과연 돈과 정의의 갈림길에서 법원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다들 팝콘 들고 지켜보자고. 오늘 법원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