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블라인드에 역대급 효자 지망생이 나타나서 커뮤니티가 아주 활활 타오르고 있어. 공무원이라는 한 작성자가 글을 올렸는데, 부모님이 SK하이닉스 주식으로 무려 7억 원이나 수익을 냈대. 근데 이 작성자 마음가짐이 아주 비범해. 본인은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벌써부터 부모님 통장에 꽂힌 수익금만 목 빠지게 기다리는 중이라나 뭐라나.
속마음으로는 부모님이 지금 당장 주식 다 팔아서 지방에 2~3억짜리 아파트 한 채 딱 사줬으면 좋겠대. 그렇게만 해주면 평생 효도하며 살겠다고 아주 당당하게 호언장담을 하더라고. 근데 웃긴 건 부모님한테 직접 사달라고 말은 못 하겠고, 혹시라도 집 바라는 속마음 들킬까 봐 혼자 입 꾹 닫고 눈치만 살살 보는 중이라는 점이야.
이걸 본 사람들의 반응은? 예상했다시피 아주 싸늘했지. 사지 멀쩡하게 키워준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판에, 집 안 해주면 효도 안 하겠다는 거냐며 “기생충 마인드” 아니냐고 팩폭을 날리더라. 부모님이 여유가 있으면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그걸 조건부 효도로 내거는 건 진짜 선 넘은 거 아니냐는 반응이 지배적이야.
부모님 노후 걱정은커녕 떡고물 떨어질 생각만 하는 게 참 씁쓸하면서도 한편으론 이게 요즘 현실인가 싶기도 해. 참고로 엊그제 하이닉스랑 삼성전자 주가는 좀 빠졌던데, 이 작성자 부모님이 제때 익절하셨을지 모르겠네. 남이 번 돈 소식에 벌써부터 김칫국 한 사발 드링킹하는 건 역시 정신 건강에 해로운 법이지. 우리 모두 남의 지갑 털어서 불로소득 꿈꾸기 전에 본인 앞가림부터 똑바로 하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