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결혼시킨 60대 직장인 선배님이 모바일 청첩장을 돌렸는데, 그동안 본인이 경조사 알뜰살뜰 챙겨줬던 후배 3명이 단체로 노쇼를 때렸어. 축의금은 고사하고 카톡 한 통 없는 거 보고 멘탈 바사삭 돼서 사연 올렸더라고. 부서원이 100명이라 바빴을 수도 있지만, 본인들은 선배한테 돈도 받고 축하도 낭낭하게 챙겨놓고 입 싹 닦는 건 예의가 가출한 수준이지.
이게 요즘 “MZ식 선 긋기”냐며 본인이 꼰대냐고 물어보시는데, 이건 세대 문제가 아니라 그냥 지능형 먹튀라고 봐도 무방해. 전문가들도 사회생활 기본값이 안 깔린 거라고 팩폭 날렸고, 커뮤니티 민심도 “기브 앤 테이크” 안 할 거면 애초에 받지를 말라며 어질어질하다는 반응이야.
축의금 문화가 피곤하긴 해도 이미 준 게 있으면 돌려받는 게 인류의 국룰이잖아. 예의라는 게 거창한 게 아니라 내가 받은 만큼은 돌려주는 건데, 이런 식으로 뒤통수 치면 나중에 본인들 경조사 때 누가 올까 싶어. 인성 논란 박제돼도 할 말 없는 씁쓸한 풍경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