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이 드디어 미쳐버린 것 같아. 코스피가 7,900선을 그냥 씹어먹으면서 8천피 고지를 향해 풀악셀 밟는 중인데 이거 실화냐? 어제보다 1% 가까이 떡상하면서 7,917 찍고 있는데, 개장하자마자 차트가 아주 수직 이륙을 시전해버렸어. 코스닥도 질세라 1,187 넘기면서 같이 손잡고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중이야.
사실 그동안 국장하면 맨날 박스권에 갇혀서 고구마 천 개 먹은 것처럼 답답했는데, 오늘 보니까 이건 뭐 엔진에 제트 로켓 달고 우주 정거장으로 발사하는 수준이네. 원달러 환율도 슬그머니 꼬리 내리면서 분위기 살려주고 있고, 은행 전광판 보면 온통 빨간불이라 눈이 부셔서 선글라스라도 써야 할 지경이야. 7,900대 안착한 거 보니까 조만간 8천피 찍고 한강 대신 펜트하우스 가야 할지도 모르겠어.
주변에 주식 다시는 안 한다고 계좌 삭제했던 애들도 슬슬 손가락 근질거려서 다시 앱 설치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느낌이지 않냐? 대장주들이 앞에서 하드캐리하고 개미들도 영차영차 밀어주니까 차트 모양새가 아주 예술적인 곡선을 그리고 있어. 이 기세라면 진짜 꿈의 8천 시대가 코앞이라 가슴이 웅장해지다 못해 터질 것 같아. 다들 이 역대급 불장에서 소외되지 말고 익절의 기쁨을 누리면서 경제적 자유에 한 걸음 더 다가가길 바란다. 이 정도면 오늘 저녁은 치킨이 아니라 한우 채끝살로 달려도 무죄인 부분 인정하는 부분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