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가 와우 회원 전용이었던 무료 배달 서비스를 일반인한테까지 풀겠다고 선언했어. 겉으로는 중동 전쟁 때문에 위축된 소비 심리를 살려보겠다는 그럴싸한 명분을 내세웠지만, 사실 배민이랑 영혼의 맞다이 한번 뜨겠다는 선전포고나 다름없지. 지금 배민은 유료 멤버십 가입자만 챙겨주는데 쿠팡이 자본력으로 선빵 날리려는 모양새야.
근데 이게 소비자한테는 개꿀처럼 보여도 사실 독약 든 성배나 마찬가지야. 쿠팡은 수수료를 자기들이 다 낸다고 생색내지만, 사실 예전에도 무료 배달 메타 돌 때마다 교묘하게 음식값이 같이 올랐거든. 겉으로는 0원인데 메뉴판 가격에 배달비를 스며들게 하는 연금술이 이미 검증된 상태지. 벌써 사장님들 커뮤니티에서는 이번에도 그냥 메뉴 가격 올리면 “장땡”이라는 반응이 쏟아지는 중이야.
카페 사장님들도 참다못해 들고일어나서 성명서까지 냈더라고. 무료 배달은 절대 공짜가 아니고 자영업자들 뼈 고아서 만드는 마케팅일 뿐이라며 아주 날을 세웠어. 중간에서 중재해야 할 기관들도 모여서 노가리만 까고 있지 제대로 돌아가는 꼴이 없어. 한쪽이 말라 죽을 때까지 돈으로 때려 박는 이런 치킨게임 때문에 자영업자들 등골만 휘는 중이지.
이대로 가면 결국 돈 많은 놈만 살아남는 정글이 될 텐데, 소비자 입장에서도 마냥 좋아할 게 아니야. 배달비 굳었다고 좋아하다가 어느 순간 치킨 한 마리에 삼만 원 찍는 호러쇼를 보게 될지도 모르니까. 기술력이나 서비스로 싸워야 하는데 맨날 돈으로만 밀어붙이니 K-배달의 미래가 아주 어질어질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