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출시되는 청년미래적금 조건이 꽤나 혜자롭게 뽑혔음. 한 달에 50만 원씩 3년만 뇌 빼고 넣으면 나중에 2,255만 원 찍혀있는 통장을 볼 수 있다는 소식임. 이게 그냥 은행 이자만 주는 게 아니라 나라에서 기여금도 퍼주고 이자 소득세도 10원 한 푼 안 떼가서 실질 수익률이 연 19% 수준임. 이 정도면 요새 같은 저성장 시대에 거의 갓성비 적금 끝판왕이라고 봐도 무방함.
취급 은행도 15군데나 돼서 주거래 은행에서 편하게 할 수 있음. 카카오뱅크나 토스뱅크도 이번에 새로 들어오니까 앱으로 뚝딱 가입해서 관리하기도 편함. 기본 금리 5%에 우대 금리까지 영끌하면 7~8%인데, 연봉 3,600만 원 이하인 사람이나 재무상담 이수한 모범생들은 이자를 더 얹어줌. 은행별로 실적 쌓으면 주는 추가 우대금리도 있으니까 본인한테 유리한 곳 잘 찾아봐야 함.
결혼하면 소득 합산 때문에 가입 커트라인 넘길까 봐 억울해하던 예비 부부들도 많았을 텐데, 이번엔 2인 가구 소득 기준을 넉넉하게 늘려줘서 결혼이 자산 형성에 방해 안 되게 배려해 줬음. 기존에 하던 도약계좌에서 갈아타도 이자 손해 안 보게 우대금리 챙겨준다니까 기변권 쓰는 느낌으로 갈아타도 됨. 2년 넘게 성실하게 납입하면 신용점수까지 보너스로 준다는데 이거 완전 개꿀 혜택 아님?
돈 모으기 힘들어서 연애도 결혼도 포기하는 청년들 위해서 국가가 “희망의 사다리” 한 번 제대로 놔주겠다는 의지가 보임. 3년 동안 50만 원씩 모으는 게 군대 생활만큼이나 존버가 필요하겠지만, 나중에 2,200만 원 넘게 챙겨가면 인생 테크트리 타는 데 든든한 밑천이 될 듯함. 조건 맞는 사람들은 캘린더에 미리 체크해 뒀다가 출시일에 바로 오픈런 뛰어보는 거 추천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