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이틀 앞두고 갑자기 대관 취소당해서 황당했을 이승환 형님이 구미시랑 시장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단 승전보를 울렸어. 법원이 구미시한테 총 1억 2500만 원이나 뱉어내라고 판결했거든. 승소 소식에 기분 좋을 법도 한데 형님이 지금 제대로 빡친 포인트는 따로 있어. 바로 시장 개인의 책임이 법적으로 인정되지 않았다는 점이야.
원래 형님은 시장이 깔끔하게 사과만 한마디 했어도 1심 판결에서 멈추려고 했나 봐. 근데 끝까지 사과 한마디 없으니까 결국 항소라는 진짜 매운맛을 보여주기로 마음먹었어. 이번엔 변호인단도 기존 2명에서 무려 10명으로 늘려서 거의 어벤져스급 군단을 꾸렸더라고. 화력을 5배나 키워서 제대로 참교육 시전하겠다는 의지가 장난 아니지.
사회적 통념에 반하는 독단적이고 반민주적인 결정으로 실질적인 손해를 입혔으면 책임자가 법망을 빠져나갈 수 없게 끝까지 파헤치겠다고 선언했어. 특히 시장님한테 이번 소송비용에 세금 쓰지 말라고 직구 날린 게 진짜 사이다야. 자기 잘못으로 벌어진 일을 시민들 세금으로 때우지 말라는 건데 완전 맞는 말이지.
다시는 지자체 입맛대로 대관 취소하는 퇴행적인 짓 못 하게 음악계 선배로서 판례를 남기겠다고 하더라. 오만한 권력의 남용을 멈춰 세우겠다는 형님의 기개 하나는 진짜 리스펙트해야 해. 시장님은 이제 잠 좀 설치실 듯싶네.

